[경향신문] “어린이 약시치료 ‘해적놀이’하듯 해보세요”

국내 최초로 어린이 약시 치료와 눈 건강에 관한 내용을 다룬 그림책 ‘애꾸눈 선장, 약시를 무찌르다’가 출간됐다.

‘애꾸눈 선장, 약시를 무찌르다’는 주인공 ‘제노’와 그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약시와 눈 건강에 대해 설명한다. 국내에서 약시를 그림으로 설명하는 책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100명의 어린이들 중 3명꼴로 약시가 발견되고 있다. 문제는 조기에 안과 검진을 받지 못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이에 한울림 출판사는 이 책을 통해 약시에 대해 부모들의 인식을 고취시키는 것은 물론 안과치료를 받아야 하는 어린자녀들에게 약시에 대해 설명해주고 그 치료 과정을 쉽게 이해시키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 이 책을 펴냈다.

더욱이 해당 책에서는 약시 치료가 실패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인 눈가림 치료에 대한 불편함과 심리적 부담감을 자녀와 부모가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해적 놀이’를 대입해 이해도를 높였다.

이 책의 감수를 맡은 한국소아안과사시학회 민병무 회장은 “약시는 한쪽 눈의 시력이 정상인 경우엔 아이가 아무런 증상을 호소하지 않고 외관상의 문제도 없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조기에 발견하기 힘들다”며 “약시는 늦어도 8세 이전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울림출판사는 ‘한울림스페셜 장애공감 어린이’ 시리즈를 통해 영재, 자폐, 난독증 등에 대한 그림책을 곧 출간할 예정이다. 이네 반 덴 보쉐 지음/민병무 감수/한울림출판사/페이지 32쪽/가격 1만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