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가 되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노안.

수술을 하더라도 효과가 미미해서 돋보기 이외에 뚜렷한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국내 의료진에 의해서 노안 치료법이 개발됐습니다.

지난해부터 갑자기 찾아온 노안으로 큰 불편을 느껴 병원을 찾은 40대 환자입니다.

글씨가 흐릿하고 겹쳐 보여 핸드폰 문자도 잘 볼 수 없었고 글씨 쓰기도 힘들었습니다.

[김미숙(46)/노안환자 : 신문을 본다 던가 미용실을 가도 잡지책 있잖아요. 그런걸 본다던가 이럴 때 안보이니까 책장만 넘기고 그림만 보고 되게 불편했어요.]

한창 역동적으로 일할 시기인 40대가 되면 찾아오는 노안.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 탄력이 떨어져 거리 조절이 되지 않기 때문에 가까운 거리가 보이지 않는 것인데요.

그동안 개발됐던 노안수술은 효과가 미미하거나 시력이 더 나빠졌습니다.

그러나 국내 의료진이 이런 부작용을 없앤 노안수술법을 개발했습니다.

[민병무/안과 전문의 원장 : 보통 라식수술은 각막의 중심 6에서 6.5 미리를 같은 깊이로 절삭하는데 저희들이 개발한 노안수술은 그중에서도 중앙 3미리는 멀리 보도록 그 주변은 가까이 보도록 절삭을 함으로써 근시나 난시나 원시 모든 환자들에게도 다 적용이 가능한 수술방법입니다.]

연구팀은 지난해부터 이 수술법으로 환자 112명을 수술했고 다음달 초 안과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박우찬/동아대 의료원 안과 교수 : 원거리 시력은 0.12정도 보시던 분이 수술한 이후에 0.78정도 보시고요. 근거리, 가까운 책을 보는데 필요한 시력은 수술하기 전에 0.23정도 보시던 분들이 0.6에서 0.7정도 보셔서 일상생활을 하기에 별 큰 무리가 없는 시력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 수술은 백내장이나 다른 노안 수술을 받았던 경우에도 가능하고 수술 후 노안이 더 진행돼도 재교정이 가능합니다.

[변정림(52)/노안수술환자 : 일단은 수술하고 너무 신기한게 돋보기를 바로 벗을 수 있었다는거. 근거리는 신문보다 더 작은 글씨까지 볼 수 있습니다.]

수술 뒤에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먼지나 강한 빛에 노출되지 않게 해야 하지만 수술 후 3~4주면 완전히 회복돼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