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료관광사업 몽골거점 확보

해외환자 유치 확대 활용 몽골 국립2병원에 사무소 러시아 시장 교두보 마련

▲ 대전시와 주(駐) 러시아 한국 대사관, 한국관광공사 모스크바 지사, 대전시의사회와 대전지역 6개 병원 등은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몽골과 러시아를 찾아 의료관광 시장 개척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24일 모스크바에서 고려인 협회와 보건의료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모습.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외국환자 유치 거점을 확대하기 위해 러시아와 몽골 공략에 본격 나섰다. 2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주(駐)러시아 한국대사관과 한국관광공사 모스크바 지사, 대전시의사회와 대전지역 6개 병원 등과 함께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몽골과 러시아를 방문했다.

이들은 이번 방문기간 동안 외국환자 유치 거점 확대를 위해 몽골 국립 제2병원에 제2해외사무소를 개소했다. 이는 지난해 시와 몽골 보건부가 업무 협약을 맺고 몽골 국립 제3병원에 해외사무소를 두고 운영한 결과, 200명이 넘는 환자 유치가 성사돼 향후 시장 전망이 밝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해외사무소는 외국 환자 유치를 위한 홍보 마케팅, 환자 접수 및 송출을 위한 네트워크 거점으로 활용된다. 방문단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고려인협회와 보건의료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의료 서비스 제공과 환자 유치를 위한 홍보 마케팅 지원 등에 상호협력키로 합의했다.

이들은 또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현지 기자단 및 에이전시, 현지 여행사 등 1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비즈니스 미팅을 갖고 대전 의료관광 홍보 설명회를 개최해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번 설명회에서 충남대병원은 '심·뇌혈관 분야', 건양대병원은 '화상재건', 선병원은 '국제검진센터', 대전대 대전한방병원은 '한방성형', 우리안과는 '다초점노안라식', 킴벨가톨릭피부과는 '비수술적 교정성형' 등을 집중 홍보했다.

한양규 시 보건정책과장은 “새로운 의료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지역에 대한 전략적인 마케팅을 하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선제 시장 개척에 나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