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외국 사절단 일부가 의료관광차 대전을 찾는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러시아 고려인협회 조 바실리(Vasiliy Cho·62)회장과 엄 넬리 한민족학교장 등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인사 6명이 이날부터 다음달 4일까지 5박6일의 일정으로 대전을 찾는다.

이들은 선병원 국제검진센터와 충남대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게 된다. 종합검진은 숙박검진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들은 또 킴벨피부과에서 스킨케어를 받고 대전한방병원에선 뜸과 침 등 한방체험을 하게 된다. 아울러 우리안과에선 안과진료를, 건양대병원에서도 당뇨 등 외과진료도 예정돼 있다. 검진 뒤엔 으능정이 거리와 전통시장 등을 돌며 쇼핑도 하게된다.

이와 함께 조바실리 회장은 시청을 방문해 의료관광홍보대사로 위촉될 예정이다. 의료관광과 관련한 외국인 홍보대사는 조 바실리 회장이 1호다. 전(全) 러시아고려인엽회는 러시아를 비롯해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 50만명의 회원수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이번 방문엔 약 20여 명이 26일부터 대전을 방문할 예정이었다가 총리실 만찬 등의 일정이 겹치면서 규모가 일부 축소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의 특화된 의료서비스와 지역자원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며 “러시아 지역의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달 러시아 모스코바에서 홍보마케팅을 열고 고려인연합회와 한-러 보건의료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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