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체가 탁해지고, 조절력도 떨어지는 40~60대는 컴퓨터 작업이나 책을 읽을 때 글씨를 보기가 어렵다.

건조증으로 눈이 마르는 오후에는 시야가 훨씬 더 흐리고 상이 갈라지고 눈에 통증이 나타난다.

눈에 부정 난시가 있는 경우, 특히 각막 내면에 부정 난시가 있을 때는 시력 손실 위험이 커진다.

기존 노안 라식이나 노안 백내장 수술로 해결되지 않아 수술 후 시력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전 우리안과 민병무 원장은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한 신기술을 노안 교정에 적극 적용해 수술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민병무 원장은 \"조절력이 적거나 없는 정상적인 눈은 각막의 형태에 따라 시력의 질이 나타나게 되는 데, 형태가 나쁠 경우 문제는 각막 중심부 안쪽의 형태가 뒤틀리고, 부정난시가 발생한다\"며 이 경우 안경이나 렌즈 또는 돋보기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민병무 원장이 노안 교정에 채택하고 있는 수술법은 양안의 시력이 동일 하도록 \'곡률절삭\'을 실행하는 노안시력 교정술과 각막 내면의 부정난시 및 중심 및 주변시축의 뒤틀림을 제거해 시력결손 및 장애를 해결할 수 있는 비대칭 광각막 절삭술을 연동시켜 사용하고 있다.

노안시력 교정술은 돋보기나 다초점 안경 등으로 보정이 가능하므로 실비 보험의 적용대상이 아니다.

비대칭 광각막 절삭술은 수술 치료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대체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실비 보험을 통한 수술비의 지급이 가능해 환자들의 치료비 부담이 크게 완화될 수 있다.

레이저를 이용한 노안교정술의 최초 연구자인 민병무 원장은 1996년 충남대병원 안과 교수 시절, 미국에서 개발된 공막확장술(SRP)을 국내 처음으로 한국에 도입했다.

약시 복시 치료자를 위한 \'민스 글래스\'를 발명했고, 최근엔 독서나 골프 같은 경기를 할 때 집중력을 키워 줄 수 있는 기능성 안경인 \'집중력안경\'을 개발, 주목 받고 있다.

비대칭 광각막 절삭술의 가설과 수술결과는 오는 4월말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국 안과 및 시기능 학회(2018 ARVO)에서 구연 발표 될 예정이다.

이 기술의 적용 대상은 수정체의 조절력이 떨어진 40대 이상 시력이 불편한 환자.

원추각막, 각막이식한 눈, 라식, 라섹 및 노안 라식 또는 노안 백내장 등의 수술 후 시력장애· 시력 결손에 독보적인 치료 효과를 갖고 있다는 게 민병무 원장의 설명이다.

이 수술법은 국내 특허 등록을 마쳤고, 해외 특허 출원 중이다.


오주영 기자 ojy8355@